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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환계

bonofactory 2024. 2. 16. 11:37

임파(Lymphatics)

임파(Lymph)는 물과 같이 맑은 액체이지만 중심부로 갈수록 지방을 흡수하여 혼탁해지고 많은 임파구를 함유한다. 응고작용이 있으나 혈소판이 없으므로 매우 느리다. 임파모세관(lymphatic capillaries)의 구조는 모세혈관과 유사하나 임파판막(lymphatic valves)이 많다. 임파모세관이 점점 굵어져 임파관을 이루며 임파를 모아서 주류를 이루는 우임파관(right lymphatic duct)과 흉관(thoracic duct)으로 되어 정맥에 주입된다. 림프액의 순환은 정맥의 혈액 이동과 같이 근 수축과 호흡운동 등에 의존하고 림프액의 순환 속도는 매우 느리며 24시간 동안 약 2ℓ 정도이나 이는 24시간 동안 형성된 조직액 총량의 약 10%에 불과하다. 림프관은 소화된 지방분자 이동의 주요 통로이다.

 

임파절(Lymph nodes)

임파관을 따라 산재하고 있는 임파절은 임파를 거르고 임파구를 생산하며 식작용이 왕성한 기관이다. 모양은 다소 납작한 타원형으로 한쪽은 약간 오목한 문(hillus)을 이루고 혈관과 신경이 드나드는 몇 개의 수출관(efferent vessels)과 여러 개의 수입관(afferent vessels)이 있다.

 

흉관(Thoracic duct)

가장 큰 임파관으로 흉부 및 두경부의 우측 반과 우측상지를 제외한 전신의 임파를 수송한다. 하지, 골반, 복벽 및 신장의 임파를 모은 요임파간(lumbar trunk)과 위장 및 췌장의 임파를 모은 장임파간(intestinal trunk)이 합류하는 유미조(cisterna chyli)는 임파관의 팽대부로써 흉관의 출발점이 되어 좌쇄골하정맥과 좌내경정맥이 합류하는 곳에 주입된다. 우임파관(right lymphatic duct)은 우측의 경임파간과 쇄골하임파관이 합류하여서 되며 우측의 내경정맥과 쇄골하정맥이 만나는 곳에 주입한다.

 

비장(Spleen)

비장은 위저의 좌측에 있는 나소 납작한 타원형의 기관으로 인체에서 가장 큰 임파기관이다. 길이는 12㎝, 무게 170g이다. 비장은 피막(capsule)에 사여 있고 중앙에는 혈관이 출입하는 비문(hilus)이 있으며 크고 작은 돌기인 비주(splenic trabeculae)가 나와 있으며 그 안에 비수(splenic pulp)가 차여 있다. 비장의 실질은 백수(white pulp)와 적수(red pulp)가 있는데 백수는 전형적인 임파조직으로써 동맥 주위에 나타나는 크고 둥근 임파조직 소체들을 통틀어 말하며 이 소체를 비소체(splenic corpuscles : Malpighian corpuscles)라 한다. 적수는 비전형적인 임파조직으로써 백수보다 훨씬 많으며 많은 적혈구로 구성되어 있어 붉게 보인다. 비장의 기능은 임파구의 생산, 적혈구의 저장 및 파괴, 항체생산, 식작용 등을 한다.

 

흉선(Thymus)

종격 앞에 있는 임파상피성 기관으로써 주로 임파구를 생산한다. 좌.우 두 엽으로 되나 서로 붙어 있고 피막(capsule)에 의하여 싸여 있다. 피막으로부터 많은 돌기, 즉 소주(trabeculae)들이 속으로 들어가 소엽(lobules)으로 나뉘며 소엽은 주변부의 피질(cortex)과 중심부의 수질(medulla)로 구성된다. 피질에는 흉선 특유의 구형 또는 난원형의 흉선 또는 핫살소체(thymic or Hassall's bodies)가 있다. 흉선의 기능은 임파구의 생산과 항체의 생산에 관여한다.